첫 개원하시면 환자가 얼마나올지, 매출이 얼마나 나올지 알수가 없고 고정지출은 시작부터 수천깨지고 시작하니 여러모로 마음이 쪼그라들고 무서울수 밖에 없습니다.
먼저 용기를 드리자면, 개원초에 무섭고 두려우시겠지만 원장님께서 친절하게 한분한분 정성들여 잘해주시기만 하면 적어도 망하지는 않습니다. 그간 제가 다른 여러사업들 해봤지만 병원만큼 risk 가 낮으면서 benefit 이 이렇게 높은 사업이 없습니다. 아무리 의사 망했다 망했다 해도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의사면허의 가치는 상당히 높다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오늘 말씀드리려는게 개원초 직원숫자에 관한건데요, 지금 생각하고 계신 각 파트별 직원의 적정숫자보다 +1명씩 더 뽑으시면 생기는 이득이 있습니다.
가령 개원초에 물치사가 딱 2명만 있으면 어떻게든 돌아갈거 같다라는 판단이시면, 3명을뽑으라는 얘기입니다. 직접 병원을 운영해본 사람만이 알수있는겁니다. 특히 개원 '초' 에 국한해서 말씀드리는건데,
물치사 2명으로 딱 맞게 돌아가는 정도라면, 반대로 말하면 한명만 없어도 난감한 상황이 됩니다. 직원이 이걸 모를까요? 다 알고 그런 상황을 이용해서 어떻게든 본인에게 유리한쪽으로 사용하려 합니다.
개원초에 갑자기 퇴사하겠다는 직원 붙잡겠다고 연봉 울며겨자먹기로 올려줬다가 나중에 짜르지도 못하고 속앓이하시는분들 많죠?
그래서 개원 하고 3달까지는 돈남긴다는 생각보다는 병원을 빠르게 안정시키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세요. 마이너스 나도 견뎌보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하구요, 특히 개원초에 직원들하고 기싸움에서 밀리면 안됩니다. 누가 주인인지, 누가 부하인지 명확하게 보여주셔야 합니다.
개원초에 직원숫자가 딱 맞으면 직원이 갑이고 원장이 을이 되는데, 적정치보다 딱 1명만 많아도 갑을이 바로 바뀝니다. 업무가 상대적으로 널럴한 편이라 나가기엔 아쉽고, 그러다보니 나간다는걸 핑계로 원장한테 딜을 칠수가 없거든요.
이게 별거 아닌거 같은데, 개원초에 그 극심한 혼란을 겪어본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실겁니다.
초반부터 지출 틀어막으려고 생각하기 보다는, 조금 손해본다 생각하시고 인력 여유있게 채운뒤에, 환자를 차근히 쌓아간다 생각하시면 개원초 직원들과의 기싸움에서도 밀리지 않고, 사업주로써의 지위도 공고히 하시게 될겁니다.
개원초엔 파트별 직원 숫자를 적정치에서 +1 명 뽑아라. 이게 요지였습니다.
제 의견이 꼭 정답 아니니, 다른 경험담 더 좋은 의견 있으면 댓글로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