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통증의원이라고 해도 환자군이 천차만별입니다. 물치나 주물럭만 받으려는 저가 환자군이 많은 곳도 있고, 주사나 비급여 위주로 객단가가 상당히 높은 환자군으로 이루어진 병원도 있습니다.
저는 주변 지인 원장님들 개원하시면, 꼭 전자보다는 후자의 병원을 만들어 보라고 하는 편인데요, 그 이유가 있습니다.
모텔 사업을 하는 어떤 분을 유튜브에서 봤었는데, 이런얘기를 했었습니다
비용을 저렴하게 했더니 온갖 질나쁜 사람들이 와서 실내에서 담배피고 더럽게 써서 치우느라 돈이 더들어갔는데,
안되겠다 싶어 비용을 높였더니 오히려 격식있고 상식이 있는 사람들이 와서 방을 더 깨끗하게 사용했고, 그래서 청소나 유지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이 줄어들어서 수익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게 비단, 숙박업에만 적용되는 내용은 아닐겁니다.
저는 병원도 똑같다고 생각하구요, 실제로 몸소 겪은 결과도 모텔과 다르지 않습니다
저가환자 위주로 세팅된 병원에서 봉직할때는 온갖 컴플레인과 악다구니, 불평 불만에 시달렸어야 했습니다. 비용은 2천원도 안내고 가면서 왜그렇게 궁금한게 많고 불만인게 많은지, 이런분들을 하루에도 수없이 만나다 보니 화가 쌓이더라고요.
그래서 개원하면서 이악물고 고가환자군으로 세팅될 수 있게 부단히 노력했는데, 이걸 성공시키고 나니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확연하게 체감될정도로 컴플레인 하는 환자가 없어졌구요 (사실상 거의 제로에 수렴합니다) 고가 환자군으로 세팅이 되다 보니 매출대비 순이익도 꽤 준수하게 남게 되고, 직원들도 스트레스가 덜해서인지 근속기간이 길어지고 더 밝게 웃으면서 친절하게 응대하는게 확연히 느껴집니다.
이건 경험해 보지 않으면 절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단가를 낮게 세팅할거냐 높게 세팅할거냐 무조건적인 정답이 있는건 아니지만 여로모로 볼때 어느정도 높게 가져가는게 사업적으로 더 맞는 선택이지 않나 싶긴 합니다.
개원하실때 이런 내용도 꼭 한번쯤은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