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을 준비하시면 많이 막막하실겁니다.
큰 이유중 한가지가 바로 마케팅에 관한 걱정일건데요,
병원 홍보를 하긴 해야겠는데, 진료보는것 말고 할줄 아는게 없으니 앞이 깜깜하실겁니다.
닥솔, 진설 같은 올인원 개원컨설팅을 이용하면, 이런것까지 알아서 다 해주니 마음을 조금 놓을수 있긴 하겠으나
저처럼 혼자 개원하면, 마케팅을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할지 너무 막막해서 결국 병원전문 마케팅 업체를 찾아가게 됩니다.
마케팅 업체에서 병원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왜 그럴까요?
네, 의사가 호구여서 그렇습니다.
다른 업종에 비해 단가를 쎄게 받을 수 있고, 원장님들이 순진해서 마케팅 업자들이 하는 말 곧이 곧대로 다 듣고
돈 달라는대로 다 주고, 마케팅 효과는 따져보지도 않고 하라는대로 다 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마케팅에 관련된 내용을 몇가지 써보려고 하는데
가장 먼저 말씀드릴 부분이 바로 블로그입니다.
소위 '병원 전문' 마케팅 업체에서 단 한 곳도 예외없이 강조하는게 바로 블로그 마케팅입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블로그가 그만큼 효과가 좋으니까 모든 업체에서 강조하는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마케팅 업체가 블로그를 강조하는 이유는, 이게 제일 남는 장사여서 그런겁니다.
당장 네이버 검색창에 "허리통증 치료방법" 이라고 한번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병원에서 쓴 여러 블로그들이 검색될건데, 이중 딱 다섯개만 골라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이중에 단 하나라도, 환자입장에서 와닿는 내용이 있을지 한번 읽어 보세요.
단 하나의 예외 없이, 깔끔하고 세련된 사진과 잘 정리된 일러스트들,
그에 어울리지 않는 수준낮고 어색한 내용과, 분량을 채우기 위한 어거지 말들의 반복이 느껴질겁니다.
전부 다 마케팅 업체에서 작성한 블로그 글인건데,
작성한 사람이 의사가 아니기에 허접한 내용으로 가득찰 수 밖에 없는겁니다
마케팅 업체에서 이렇게 블로그 글을 쓰는 사람은
대부분 단기 알바, 최저시급받는 사회 초년생, 재택 알바하는 직장인 주부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업체에 소속된 정직원이 작성하면 그나마 다행이고, 이마저도 외주를 주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병원 전문 마케팅을 한다는 업체가, 홍보에 이용할 블로그 글을 작성해주는데,
의학과 1도 관련이 없는 일반인에게, 최저시급으로 하청을 내려서 생산되는게
네이버에서 볼수 있는 병원 블로그 글의 99% 인겁니다.
병원 원장님에게 고액의 마케팅비를 받으면
-> 마케팅업체에서 블로그 작성 하청을 내리고 (아주 싼 가격에)
-> 차액이 업체의 수익으로 남는 구조인겁니다.
병원 마케팅을 하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마케팅의 효율이나 성과를 떠나서
마케팅 업체의 배를 가장 쉽고 든든하게 불려주는게 블로그이기 때문에
블로그 개설이 꼭 필요하다는 온갖 이유를 붙여 설득해가며
마케팅 비를 받아내는게 이제는 이해가 가시는지요?
업체에서도 마진이 남아야 하는건 당연한겁니다.
제대로만 해준다면야 고액을 지불해서라도 마케팅 업체를 사용하는게 좋겠죠
그런데, 블로그 마케팅이 진짜 효과가 있을까요?
고액의 비용을 지불할만큼 제대로 해주는 '병원 전문' 마케팅 업체가 있긴 할까요?
이에 대해선 다음편에 이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