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재밌는 주제로 말씀 하나 드려볼까 합니다
원장님들이 개원하면서 제일 해결 안되는것중 하나가 바로 마케팅인데요,
당췌 이걸 해본적이 없으니 많이 답답하실겁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통증의원 개원 + 병원마케팅 사업체 대표 + 블로그 인플루언서 + 유튜브 + 거의 모든종류의 마케팅을 돌려야 하는 별도 사업체 운영까지 하고 있다보니
통증의원 마케팅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제가 확실한 답을 드릴 수 있는데요,
원장님들이 조금만 공부하시면 통증의원 마케팅은 업체 도움 없이도 충분히 혼자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귀찮고 손이 많이 가기에 업체를 쓰는게 비용, 시간대비 효율이 더 잘 나올뿐입니다.
이유를 몇가지 구분해서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1. 통증의원은 저관여 상품입니다.
제가 이전에 썼던 글 보시면, 저관여 상품이 어떤 특징이 있는지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대표적인 고관여 상품인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수술하는 OS 등과 다르게, 저희가 하는 지역주민 상대의 통증의원은 환자들이 병원오기까지 그렇게 많은 고민을 하지 않는 대표적인 저관여 상품입니다.
실제로, 강남에 있는 성형외과, 피부과는 마케팅에 사용하는 비용이 통증의원과는 아예 자리수가 다릅니다. 통증의원이 보통 적으면 100, 많으면 5~600 쓰는것과 다르게 저런곳은 아예 상한이 없습니다. 월에 1억 넘게 쓰는곳도 있고 못해도 최소 한달 수천씩은 써야합니다.
강남 성형외과에서 사용하는 마케팅 기법을 그대로 통증의원에 가져오면 그만큼 잘될까요?
물론 효과는 분명 있을겁니다만, 마케팅 비용 본전도 회수 못하고 상당부분을 다 날리게 될겁니다.
모든 마케팅은 효율의 차이가 있을뿐이지, 다 어느정도는 효과가 있긴 하거든요.
다만 내가 몸담은 업종에 따라 효율높은 마케팅 방법이 다른거구요 이걸 인지하는 것부터가 마케팅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의료법 문제
대부분 마케팅 업체에서 블로그를 많이 강조합니다. 블로그가 마치 마케팅의 꽃인냥, 시작부터 끝까지 절대 놓아선 안되는것으로 포장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그러냐... 바로 의료법 문제 때문입니다
다른 업종에서는 아직까지 블로그가 상당히 파워풀한게 맞긴 합니다. 제미나이, 클로드, chat GPT 등 여러 툴이 있고 A.I 시대로 넘어가곤 있지만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네이버 검색을 더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네이버에서 찾는건 크게 두가지라고 할수 있습니다
첫번째가 업체의 정보, 두번째가 후기입니다.
내가 필요한 서비스가 있는데, 이런걸 제공하는 업체가 있는지를 검색하는 경우가 한가지 있구요
업체는 알겠는데 이 업체가 믿을만한 업체인지,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문제가 없는지 일반 사용자들의 후기를 보기 위해서 검색을 하게됩니다
병원은 다른 업종과는 다르게 의료법의 적용을 받죠. 이거때문에 방금 말씀드린 업체의 정보, 후기 두가지가 전부 불가능하게 됩니다.
업체의 정보, 우리병원이 이런걸 잘하니까 이 치료를 받고 싶은 사람들은 오세요~~
-> 이걸 해줘야 하는데 의료법때문에 이게 안되는겁니다. 마케팅이라는게 어느정도 과장도 있어야 하고, 없는걸 잘 포장할줄 알아야 하는데, 의료법 제한때문에 이게 원천봉쇄당해버리는겁니다. 의료광고법을 지키는 선에서 컨텐츠를 만들게 되면 상당히 밋밋해지고, 사람들을 끌어당길 정도의 매력을 뿜어내지 못하게 되구요
업체의 후기, 이것도 의료법에서 철저히 금지하고 있는것중 하나입니다.
-> 블로그에 병원 후기가 올라오면 굉장히 강력한 제제를 받게 됩니다. 보건소에서 신고가 들어가면 네이버에서 해당 포스팅 노출을 바로 중단시키고, 심한경우 계정을 아예 날려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조금 아는 사람이라면 병원 후기 쓰는데 상당한 부담을 느낄수밖에 없는겁니다.
사실상, 의료법으로 인해 마케팅 업체들이 손발이 다 잘린 상태에서 가용 가능한 툴이 남아있지 않아 사실상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는겁니다.
마케팅 업체에서 블로그 백날 써줘봐야 사람들이 그걸 보고 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효율이 떨어질수 밖에 없는거구요
블로그 월 8편에 얼마, 월 20편에 얼마 이런식으로 계약하고 있는 분들 있으실건데요, 제 이야기가 믿기 힘드시다면 딱 세달만 끊어보세요, 신환 내원수가 그닥 차이 없다는걸 바로 알게 되실겁니다.
3. 저관여 상품에서 중요한건 플레이스
통증의원은 저관여 상품이고, 그렇기에 거리가 중요합니다. 내가 일하는 지역이든, 내가 사는 지역이든 일단 가까이 있는 병원이 병원을 고르는데 최우선 기준이 됩니다.
사람들이 가까운곳에 있는 업체를 찾을때는 아직까진 절대 다수가 네이버를 찾게됩니다. 여러분들도 새로운 장소에 가서 맛집을 찾아볼때 어떤 방식으로 검색을 하고 있는지, 혹은 우리 아이가 아파서 동네 소아과를 찾을때 어떤식으로 병원을 찾고 있는지를 떠올려 보세요. 네이버에서 검색하고 있던 모습이 기억 나실겁니다.
네이버 중에서도 특히 플레이스가 중요하구요. 네이버 지도에서 우리병원에 잘 등록이 되어 있고 이게 매력적으로 잘 꾸며져 있다면 통증의원 마케팅은 이미 90% 이상 성공한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업체를 쓰는 이유는?
제가 운영하는 개원컨설팅 메디아에서는, 병원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위에서는 마케팅 업체가 필요 없다고 하면서 제가 돈받고 이 일을 왜 하는거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위 3번에서 ' 네이버 지도에서 우리병원에 잘 등록이 되어 있고 이게 매력적으로 잘 꾸며져 있다면' 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사실 이게 힘든겁니다.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말인데요 이거를 스스로 구현할 수 있다면 마케팅 업체 없이도 혼자서 충분히 잘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병원 개원 전부터 이런 일을 해왔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통증의원 마케팅 세팅을 구현 할 수 있었는데요,
이 업을 한번도 해보지 않으신 분이, 개원을 준비 하면서 그 바쁜 시간에 마케팅의 모든것들을 혼자서 완벽하게 하는건 불가능합니다.
통증의원 마케팅은 어렵다기보다 귀찮고 지루한 일이구요, 이게 한번 세팅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손을 봐야하는 일인겁니다. 특히 개원초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이기에 해야할것들이 엄청나게 많기도 하구요 .
그래서 차라리 돈을 주고 맡기는게 시간대비 효율이 더 좋은거구요. 마케팅을 전담할 직원을 뽑을 바에야 이것만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에 맡겨버리는게 훨씬 낫기 때문에 그게 더 남는 장사라는 겁니다 (물론 업체를 잘 선정해야 하고, 필요한 업무를 잘 선별해서 주어야 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