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개원 첫해에 가장 어깨에 뽕이 많이 들어가게 되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생각보다 통장에 돈이 많이 남는거 같거든요
2년차 되면 갑자기 이상한 지출들이 엄청나게 많아지고,
3년차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정말 버는거 반을 세금으로 다 뜯기는구나를 몸소 실감하게 됩니다.
개원을 아직 안하셨다면 이번 글을 자세히 읽어보세요.
세무사가 쓰는 어려운 세무용어 대신, 제가 실무자가 알아야할 쉬운 내용으로 개념을 잡아드려 보겠습니다.
실제로 얼마 버는지 시뮬레이션을 돌려봅시다
편의상 1월 1일에 개원을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1년간 열심히 했더니 월평균매출이 2억, 1년간 24억을 벌었다고 할게요
여기서 지출을 계산해야겠죠? 매출 2억인 병원은 대략 9천정도 지출이 납니다
1년 지출인 10억 8천만원을 빼면 (9천 x 12 = 10.8 억)
순이익은 13억 2천만원이 남습니다.
그러면 이 13억 2천만원이 세전 순이익이 되는거냐? 그게 아닙니다.
개원할때 폭탄처럼 퍼부은 돈이있잖아요? 씨암살때 4천, 인테리어에 3억5천 등등 매달 지출하는 돈이 아니라 개원할때 한번 거하게 썼던 돈들이 있을겁니다.
이 비용을 지출로 잡아주지 않으면 억울하겠죠?
개원할때 대략 10억이 들었다고 해보겠습니다.
임차보증금이 2억, 나머지는 인테리어/간판/냉난방/의료기기 등 실물을 구매하는데 사용했다고 쳐봅시다.
이때 이 임차보증금 2억은 -> 나중에 돌려받는 돈이라 개원할때 들어가는 비용으로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나머지 8억은 -> 돌려받는 금액이 아니기에, 개원할때 들어가는 비용으로 인정해줍니다. 그리고 이런것들을 '자산'이라고 합니다.
즉, 내가 병원을 개원할때 산 유형 /무형의 것들에 대한 금액을 전부 합쳐 '자산' 이라고 하구요, 이 자산의 가치가 8억이라고 볼 수 있는거죠
이 비용은 돌려받는게 아니고 나중에 폐업하면 소멸되어 버리는거니, 이부분을 사업용 지출로 인정하는데요
보통 1년차에 50%, 2년차에 30%, 3년차에 20% 를 태웁니다.
처음으로 돌어가서 내가 올해 매달 나가는 지출이 총 10억 8천만원이었는데, 자산가치 8억에서 50%인 4억만큼을 추가지출로 잡아주는겁니다. (이걸 감가상각 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면 올해 총 지출은 15억 8천만원이 되는거구요,
순이익은 24억에서 15억 8천만원을 뺀 8억 2천만원이 됩니다.
세전 순이익이 최초 13억 2천만원에서 , 8억 2천만원으로 줄었죠?
13억 2천만원을 벌었다면, 세금이 대략 6억 6천쯤 나오구요
8억 2천만원을 벌었다면, 세금이 대략 4억 1천쯤 나옵니다.
그래서 세금이 2억 5천만원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개원 첫해에 감가상각으로 태우는 금액이 가장 크기 때문에 , 개원 첫해에 순수익이 가장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 추가 세액감면
올해부터는 개정이 되어서 좀 아쉬운게 하나 있는데요, 그게 바로 고용증대 세액공제입니다.
정규직 직원을 쓰면 1명당 약 900~1400만원을 '세액 공제' 해주는 제도인데요, 이게 엄청나게 강력했습니다.
정규직 직원을 15명 쓴다고 가정하고, 나이따라 감면금액에 다르지만 평균잡아 1200만원씩을 감면받았다고 가정해보면
15 x 1200 = 1억 8천만원
->이 금액에 '세액공제' 되는거고, 세액공제라는건 내가 내야할 세금에서 바로 까주는겁니다.
위 1번에서, 세금이 대략 4억 1천쯤 나온다고 했잖아요? 여기서 다시 1억 8천을 까버리는겁니다.
그러면 남는 세금이 2억 3천쯤 되겠네요?
6억 6천이 나와야할 세금이 2억 3천으로 쪼그라드는 마법이 일어나는겁니다.
1) 빚으로 10억이 나가있는 상태
2) 매달 매출과 지출을 계산하니 통장에 13억 2천만원이 있는 상태
3) 세금은 2억 3천만원
-> 마치 1년동안 10억 9천만원을 번것같은 느낌!!!! (빚 10억이 그대로 있지만..)
이게 바로 개원 1년차에 순이익이 가장 큰것처럼 느껴지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