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개원했을땐 어떻게든 좋은 직원 뽑아보려고 면접도 열심히 보고, 많이 따져도 보고 했는데,
퇴사자만 20명 넘게 보내보고 나서 느낀점은...
"직접 써보기 전엔 괜찮은 직원인지 아닌지 절대로 알수 없다" 였습니다
면접때 이력서에 두줄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적혀있던 직원이 있었는데, 너무 성의없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면접에서 만나보니 굉장히 수줍은 성격이었고, 채용해서 일시켜보니 조금 소극적이고 수줍어 하는게 클 뿐이지, 환자들한테 가장 친절하고, 지각한번 없이 성실하게 근무하는 정말 좋은 직원이었습니다.
1년반 넘게 제일 성실하게 열심히 하던 직원 1명은 ,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오늘 갑자기 팀장한테 찾아 와서는 당일 퇴사하겠다고 했다더군요.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모든 직원중에 가장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분이었거든요.
면접을 아무리 열심히보고, 이력서를 뚫어져라 분석해봐도, 일 시켜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더군요. 잘 지내던 직원도 언제 갑자기 돌변할지 몰라 사람마음을 참 알수가 없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는데요,
"좋은사람을 잘 선별해서 뽑자" 가 아니라
"아니다 싶으면 빨리 내보내자" 라고요.
지금은 팀장에게 평직원 구인을 완전히 일임한 상태인데, 제가 생각하는 결격사유만 확실하게 전달하고 이것만 만족하면 나머지는 알아서 판단해서 뽑으라고 해뒀습니다.
이렇게 하니 제가 공들여서 뽑은거랑, 팀장이 뽑은거랑 결과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처음엔 계약직도 따로 안두고 바로 정규직으로 뽑았었는데, 지금은 무조건 1개월 계약직 시행해서, 한달동안 일하는거 보고 아니다 싶으면 정규직 전환 안하고 바로 내보냅니다.
일시켜봤는데 문제가 심하다 싶으면 팀장통해 바로 경고조치 하고, 개선되지 않으면 보직변경이나 인센티브 삭감 등을 통해서 자발적으로 퇴사하도록 빠르게 유도하는 편입니다.
권고사직이나, 해고의 방법도 있긴 하지만, 개원초 3-4년까지는 이런방법 쓰기가 어려워서 (지원금 중단 및 회수의 위험이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퇴사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이력서와 면접만으로 한 사람을 완전히 판단하는게 불가능한것 같습니다. 어차피 깜깜이로 뽑아야 하는거, 처음부터 잘하는 직원을 뽑으려고 포커스를 두기보다는,
사업주가 생각하는 결격사유가 있는지만 빠르게 스캔해서 채용하고, 그 후에 문제가 있을시 빠르게 내보내는 방향으로 포커스를 맞추시는게 병원에 좋은 직원을 많이 남기는 효율적인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더 좋은 팁 있는 원장님 계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