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역시도 마찬가지고 모든 의사들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것중 하나가
"왜 사람들이 한의원에 가는걸까" 일건데요
A.I 가 세상을 뒤흔들고, 유전자를 잘라서 붙이고, 화성에 가네마네 하고있는 이런 첨단과학의 시대에
사람들이 도대체 왜 한의원을 가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한의원 2-3군데 환자로 잠입해서 직접 치료도 받아보고 얘기도 나눠봤는데
그제서야 좀 이해되는것들이 있었고, 그러고 나니 제 매출도 많이 올랐기에
이 내용 한번 공유해 보겠습니다.
한의사한테 배울것들이 분명 있습니다. 저는 크게 2가지로 보는데요
첫번째는, 병에 대한 명확한 설명입니다.
한의원에 가면, 기가 허해서, 체질이 약해서, 음기가 가득차서, 태음인이라서 등등, 의사입장에서 도저히 납득이 되질 않는 설명을 듣게 되는데.......
이걸 의사입장이 아닌 환자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갔을때, 보통 이런 설명을 듣게 됩니다
"엑스레이는 괜찮고, 장염때문인거 같은데, 다른 병변이 있을수도 있으니 약먹고 안나으면 내시경, CT 검사 받아봐라"
의사가 아닌 일반인의 시선에서 한번 잘 생각해 봅시다.
내가 왜 아픈지 걱정되고, 불안하고, 사람 몸에 대한 상식이 부족한 일반인 수준에서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고~ 하는 의사의 말과
음기가 약해서 그런거다! 라고 확실하게 집어주는 한의사의 말중 무엇을 더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거 같습니까?
아는게 많아서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는듯 합니다. 의사들이 대부분 학생, 인턴, 레지때 워낙 다양한 케이스를 보고, 별거 아닌줄 알았는데 심각한 병이 숨어있는 경우를 하도 많이 보다보니
두루뭉술하게 여러 가능성을 다 말해주는 성향이 강합니다.
이게 의사의 의무를 다한거고 좋은거라 생각하실수 있겠지만 환자입장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오히려 설명만 어렵고 명쾌하게 설명해주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게되는겁니다.
환자들은 '쉽고 명쾌한 설명'을 원합니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명확하게 딱 집어서 얘기해주는 한의사의 화술을 분명히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설명하면서도 숨어있는 큰병을 놓치지는 말아야겠죠. 그렇지만 '큰병'에 대한 가능성만 너무 크게 작용해서 지나치게 방어적으로 진료하는 분들은... 매출오르는데 한계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두번째가 치료에 대한 확신을 준다는 건데요,
제가참 신기했던게, 한의사들은 치료 설명하는게 자신감 넘치고 명쾌하더군요
침 3번 맞으면 좋아진다, 한약 먹으면 열이 내리고 화가 가라앉는다 등등
~~ 하면, ~~ 된다 라고 얘기합니다
~~ 하면 ~~수도 있고 ~~60% 정도는 좋아지고 등등
이런식으로 여러 설명을 '곁들이는' 의사와는 화법 자체가 굉장히 다릅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이거 하면 좋아진다고 명확하게 얘기해주니까 한번 해보자" 라고 느끼게 된다는 겁니다.
"나아질때가지 물리치료 매을 받으러 오세요" 라고 얘기하는 병원과
"침, 부황, 쑥뜸 4번 하면 좋아져요" 라고 얘기하는 한의원이 있다면
여러분들은 어디에서 치료받으실것 같으신가요?
한의사들이 하는 치료, 상식적으로 의사라면 이해가 안되는게 당연하겠지만
한번쯤은 왜 사람들이 한의원에 가는지를 거꾸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의사의 눈이 아닌 의학에 무지한 일반인의 시선에서 바라봤을때
왜 한의원에 가서 돈을 쓰고 치료를 (치료라는 단어를 붙이기가 어렵긴 하겠습니다만) 받는지
그 사람들의 '마음'을 먼저 이해해 보시고
그걸 진료보는데 잘 적용시키면 분명 거대한 매출상승이 뒤따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