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전에 정말 수도 없이 고민했던 내용인데,
결과적으로 저는 안했고, 후회하지 않고, 현재에 굉장히 만족합니다.
정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주물럭은 이제 수명을 다한 상품이지 않나 싶습니다.
경쟁병원이 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해야하는 경우도 있고
불안함에 떠밀려서 하게되는 경우도 있고 뭐 여러가지 있지만,
봉직의때 계산기를 돌려보니 안하는게 낫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저는 안했습니다.
제가 했던 계산이 뭐였냐면,
평균적으로 몇번 주물럭을 받을때, 주사나 비급여 치료로 전환되는가 였습니다.
주물럭을 하는 이유가, N수를 많이 늘리고, 여기서 고단가 치료로 전환되는걸 노리는거잖아요?
실제로 얼마나 되는건지를 계산해본건데,
딱 100명 잡고 엑셀에 내원날짜 다 표시해서 계산해보니까
평균 16번에 1번 꼴로 비급여치료나 주사로 전환되는걸 봤습니다.
주물럭 16번 받고나서 비급여 도수치료 1번 받거나, 혹은 주사 1번 맞는다는겁니다.
물론!!! 지역마다 다르고, 경쟁병원이 어떤지에 따라 다르고 , 다다다 다릅니다
그런데... 주물럭환자는 주물럭만 하는게 눈에 뻔히 보이지 않습니까 ?
그리고 병원의 온갖 컴플레인은 주물럭환자들이 다 합니다.
거기에 달마다 생기는 갈비뼈 골절까지
주물럭 16번 받고 주사 1번 하는것도 꽤 괜찮은 비율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제가 생각했던 가장큰 문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주물럭환자가 많아지면서 발생하는 대기시간으로
고단가 환자가 이탈하는 경우가 많다는게 진짜 문제였습니다.
이게 환자수가 적을때는 잘 못느끼는데, 대기시간이 조금만 길어져도
환자들 이탈하는게 정말 많아집니다.
주물럭 환자 재진을 아예 안보면 이런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될수는 있겠지만
이러면 온동네 사람들 다 몰려와서 시장통 되는거 순식간일겁니다.
그래서, 주물럭으로 끌어모은 환자숫자가 과연 대표원장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지에대해서
저는 굉장히 회의적인 편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해주시고... 다른의견 있으면 댓글로 적어주세요
새로 개원하시는 원장님들이 많이들 보시고 개원세팅하는데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