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경험이 있는 양도양수에 대해 짧은 경험이지만 의견을 나눠볼까 하고 글을 써 봅니다.
의원을 양도받을 때 생각해야 할 점
1. 내 능력 파악과 내가 원하는 병원 컨셉 파악이 먼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먼저입니다. 통증이든, 미용이든 물치감잡이든 잘되는 곳이니까 양수받아서 하면서 배워나가면 되겠지 하면 십중팔구 환자 떨어지고 아까운 권리금만 주게 될 수 있습니다. 양도받는 병원에 나를 맞추지 말고 양도받아서 내가 할수있는 걸 해나가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2. 매출보다 중요한 것은 n수
매출은 평단가에 따라 얼마든지 왔다갔다 할 수 있습니다. 환자수가 많다는 것은 그 의원의 유동인구와 미래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유추해볼 수 있는 지표가 됩니다.(물론 원장님이 잘하셔서 그럴수도 있지만, 내가 현재 원장님만큼 하거나 더 잘했을때 최소 이정도 환자수는 끌수 있겠구나 하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환자수가 많지만 평단가가 낮은 경우, 내가 할 수 있는 시술이나 검사 등을 추가해서 평단가를 끌어올려서 매출을 더 상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3.양도시 개원스트레스는 덜하다. 하지만 추후 변화과정에서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
양도는 사실 생개원에 비해 많이 편합니다. 인테리어나 기구들을 결정하거나 직원을 새로 뽑는데서 오는 스트레스를 많이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사에는 항상 명과 암이 있는 법. 원장이 원하는대로 병원을 바꿔나가고 싶을 시 기존 직원들의 반발에 부딪히거나 환자들의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잘 조절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4. 양도시 환자수나 매출의 70%정도로 줄어든다고 생각하고 가능여부를 판단하자
의원의 경우 원장의 영향이 커서 원장이 바뀌면 어느정도는 환자들이 떠나가는게 보통입니다. 약 30% 이상 환자나 매출이 줄었을 때 지속가능한지 여부를 따져보시고,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를 판단해 보시면 됩니다. 주식으로 치면 안전마진을 따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5. 의원을 넘기는 이유에 대해 잘 생각하고 그것이 내가 극복할 수 있는 점인지 판단하자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되는 의원을 남에게 넘기는 건 뭔가 이유가 있어서인데, 그것이 파악이 되지 않는다면(혹은 그것을 파악하지 못할거 같다면) 받아서는 안됩니다. 환자수가 많아 힘들어서거나, 심평원에서 태클이 계속 들어오거나, 세금처리를 위해서라거나, 매출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라거나, 뭔가 넘기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100%만족하는 병원을 남에게 넘기는 사람은 없습니다.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캐치하고, 내가 이 의원을 양도받았을 때 그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내가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양도를 받을시에 서로 윈윈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