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오션
개원 경험담🔒 의사회원1. 의사회원 전용

원장님은 진료만 하시면 됩니다.... <-- 이렇게 말하는 업체 조심하세요

인천 너구리2024.11.10 13:40조회 291추천 2댓글 9

개원올인원 컨설팅이나 마케팅 업체에서 자주 하는 말인데, 참 좋은 캐치프레이즈라 생각하긴 합니다.

개원이라는 인생의 큰 도박 앞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두려울때, "원장님은 진료만 하세요, 나머지는 저희가 다 해드릴게요" 라는게 얼마나 솔깃하게 들릴까요...

​

그런데요, 제가 이걸 같은말로 다시 써보겠습니다

​

​

원장님은 진료만 하시면 됩니다

= 원장님은 아무것도 몰라도 됩니다. 직원 월급으로 좀 퍼주고, 장비 매입할때 좀 비싸게 사고, 인테리어 업체 뽀찌도 좀 떼주고, 에어컨은 제품 조금 싼거 비싸게 사서 쓰고, 컨설팅료로 매출대비 돈도좀 많이 내시고, 광고비도 쓸데 없는거 많이 하지만 원장님 돈 많으니까 좀 쓰셔도 되잖아요? 아, 그리고 나중에 저희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실거에요, 원장님은 진료밖에 못하니까요

​

​

틀린말이 아닌거 같죠?

​

원장님들, 개원한다는건 전쟁하러 가는겁니다. 사방이 적입니다. 내편은 없어요. 어떻게든 원장님들 돈 떼먹겠다고 달려드는 사람들 천지 빼까리에요.

​

정신 똑바로 안차리고 있으면 나도 모르는새에 잡아 먹힙니다. 제가 개원 관련 업체들을 욕하는게 절대 아닙니다. 그분들도 본인의 가족을 일해서 열심히 일하는거고, 재화를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당한 일을 하는겁니다. 제가 만났던 수많은 업체 대표님, 영업사원들도 굉장히 좋은분이 많았습니다.

​

​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건, 여러분들이 하려는게 정확히는 '진료' 가 아니라 '사업' 이라는겁니다. 컨설팅을 쓰던 마케팅업체를 쓰던 원장님의 수고를 덜어주고 금전을 지불하는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는 나쁠게 전혀 없습니다만, 그걸 행하는 주체가 원장님이고, 모든 리스크는 원장님이 지는겁니다.

​

10억 가까이 되는 돈을 주고 개원을 하는데, 어떻게 진료만 보고싶다는 생각을 할수가 있나요. 말이 쉽지 병원 잘 안돼서 빚 못갚으면 폐업도 못합니다. 개원한 의사는 겸업도 안되서 사실상 평생 그자리에서 죽을때까지 있어야 할수도 있는겁니다.

​

진료만 보고 싶어도 막상 해보시면 절대로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이 카페도 있고 단톡방도 많고, 조금만 손품 팔아도 좋은정보 많습니다. 힘들고 귀찮고 번거로우시더라도 많이 알아보시고 끊임없이 따져보세요.

진료만 잘할게 아니라, 사업에 대한 내공이 쌓여야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올바르게 경영할수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

너무 당연하고 뻔한소리였지만... 개원이 쉬울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조심스레 말씀드려봅니다...

전체 댓글 9개

  • 파기

    진짜 맞는말인거 같아요 '사업'

    2024.11.10 14:38
  • 대전관절맨

    감사합니다 모르면 당할수밖에없는 …..

    2024.11.10 15:37
  • 대박원장되고싶다

    명언이십니다.

    2024.11.10 15:44
  • 정이파

    미국이 무서운 건... 전략, 전술, 무기 가 아니라 '보급'이라고 하죠.
    개업의 보급은 '돈' 입니다. 지출과 수입이 관리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고요.
    돈 관리를 못하면 내 의원이 아닙니다.

    하다못해 직원 뽑을 때도 눈치 보면서 뽑고, 수입 통장을 실장이 관리하는데 어떻게 내 병원 입니까?

    2024.11.10 22:17
  • 아델레이드

    그렇게 말하는 업자들 몇몇 있긴했는데 거르길 잘했네요

    2024.11.14 08:47
  • 스타일러

    쉽지않네요

    2024.11.19 18:28
  • NS감자

    갓 개원하고 쓴 맛을 보다보니 저 문구에 혹하기는 하는데 다시 마음 다 잡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11.28 16:52
  • 오스키퍼

    아 이런.. 엊그제 이 말 들었는데.ㅠ

    2025.01.02 06:26
  • 프라임

    남들이 쉽게 하기 어려운 일들에 길이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내공을 쌓아야겠네요

    2025.02.12 11:26
번호제목글쓴이작성일조회추천
175네이버 리뷰 작성???통증스타2026.10.15580
174개원이 끝없는 쳇바퀴인 이유[2]가즈아2026.10.091180
1731층에 통증개원 하고 느낀 점[2]가즈아2026.10.091360
172컨설팅을 받는게 좋을까요?[2]아크롭2026.10.071320
171진료실 창문포바루2026.10.01490
170병원 제작물[2]동키훈테2026.09.20420
169원래 쉬던 법정공휴일에 병원을 열고 싶어졌다면 해야될것[2]인천 너구리2026.09.171222
168개원을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29]찰스랜더2026.09.113088
167개원대출 부터 상환하시나요?[5]긍정왕2026.09.101190
166독감접종 하시나요??[6]곰곰히고미2026.09.081000
165요즘 PT 도 안구해지네요 ㅎㅎ...[4]뽀로로2026.09.061730
164의료폐기물업체[2]대전관절맨2026.09.05431
163노란우산공제[3]대전관절맨2026.09.04870
162첨단재생의료기관 줄기세포[3]대전관절맨2026.09.041040
161CT 많이 하시나요?[10]대전관절맨2026.09.041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