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을 하고, 2년쯤 지나고 나니 한가지 분명해진 사실이 있었는데요,
내가 연락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나를 찾아오는 업체는 대부분 나한테 도움이 안되더라 입니다.
(대부분이라 표현하긴 했는데 사실 100%에 수렴합니다...)
내 연락처를 어디서 알았는지는 모르겠는데, 저한테 먼저 연락온 업체를 생각나는대로 말씀드려보면
1. 주변 대형 마트 광고팀
- 쇼핑카트에 광고 달아준다고 하더군요
2. 버스 정류장 광고
- 버스가 그역에 하차할때마다 음성광고 해준다는, 딱 1자리 남았다고 하더군요
3. 마을버스 광고
- 버스안 좌속과, 양옆에 광고하라고, 여기도 여지없이 딱 1자리 비었다고...
4. 병원 바로 옆 헬스장 MOU 제안
- 헬스장에서 환자 보내주면 할인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 헬스장은 저희 병원이랑 제휴맺었다고 광고하겠죠? 이건 내가 돈받아야 할거같더군요..
5. 조기축구회 MOU 제안
- 환자로 와서 치료받고 좋아졌는데, 마지막날에 MOU 제안 하더군요. 정중하게 거절했더니 네이버 리뷰에 악플남기더라고요.
6. 수도없이 많은 제약회사 영맨들
- PRP, 콜라겐 주사, 깁스,파스 등등 다들 이미 겪어봤으리라 생각합니다.
7. 상속을 빙자한 각종 보험 가입 제안
- 개원하면 이런 연락 정말 많이 옵니다. 한달에 납입금액이 천단위가 넘어가는것도 있던데 미친놈인가 싶더라고요.
8. 무료 컨설팅 제안
- 광고를 무료로 해준다,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런 말로 시작해서 결국 다른 결제로 유도합니다
9. 구글광고팀
- 구글 지도가 잘못설정되어있다, 상위노출 되게 해줄수 있는데 비용 발생하지 않는다 등등 이런식으로 연락 정말 많이 옵니다.
10. 신문사
- 올해의 100대 브랜드, 우수 경영인, 등을 뽑는데, 여기에 올라가려면 금액이 300~500만원 정도 하더라고요. 결국광고비 장사이긴 했습니다.
대충 생각나는것만 적어도 이정도고, 실제로 이 열배는 왔을겁니다. 시간 지나고 보니, 무료라는 얘기부터 꺼내면서 혹하게 하는 업체치고 멀쩡한 업체가 없었고, 저한테 먼저 접근해오는 업체치고 저한테 꼭 필요한걸 적정한 가격에 제공해주는 업체가 없었습니다.
제가 여러가지 묻고 따지고, 비교해고 해서 괜찮다 생각해서 거래했던 업체는 대부분, 주변 지인 원장님들께 좋은 후기가 많이 들려 소개받은 후, 제가 먼저 연락하여 만났던 업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모두 정당한 가격을 지불했었구요.
제가 컨설팅 없이 개원하면서 하도 여기저기 다 들쑤시고 다니면서 (혼자 하느라 어쩔수 없었습니다만) 편견이 생긴걸수도 있는데, 이 내용이 그렇게 틀린 내용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 개원의 원장님들, 댓글로 사례 공유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