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회성 인격장애 또는 반사회적 성격장애 소시오패스는 지속적인 반사회적, 충동적 행동과, 타인의 생각, 감정 이해의 결여, 타인을 고려하는 능력의 결여를 특징으로 하는 인경장애의 일종이다 "
소시오패스를 검색해보면 안좋은 내용도 많이 나오지만, 빨간색 부분만 주목해 봅시다
"타인의 생각, 감정 이해의 결여, 타인을 고려하는 능력의 결여가 특징 "
제가 이거 읽고 이것만큼 좋은 사장의 자질을 더 명료하게 설명해줄수 있는 내용이 과연 더 있을까 싶어 x랄을 탁 쳤습니다.
제성격이 원래, 정 많고 남한테 싫은 소리 잘 못하고, 주변사람들 신경 많이 쓰는 타입인데, 개원하고 2년지나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정 없고, 싫은소리 잘하고, 주변 직원들의 기분같은건 1도 고려하지 않습니다.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기 됩디다.
내가 직원들한테 정을 준다고 해서, 이사람들이 이걸 고마워 하는게 아니더군요. 정을 줄게 아니라 돈을 줘야 한다는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노동강도 대비 급여가 적으면 입사 1년 1일째 칼같이 퇴사하더군요. 미사용 연차수당과 냥냥한 퇴직금 수령과 함께...
싫은소리를 안하니까 직원들이 개판을 칩니다. 환자 보는앞에서 커피빨아마시고, 근무시간에 핸드폰 게임을 하고, 밥먹듯이 지각을 합니다.
행여나 한소리 하면 기분이 나쁠까, 마음이 상하면 갑자기 일을 그만두지 않을까 개원초에 이런 두려움 때문에 문제가 눈에 보여도 속으로 삭혔던 경우가 많은데, 이러다 보니 점점 직원들의 행동이 도를 넘더라고요.
원장님들이 처음 병원을 세울때 가장 어려워하시는게 대부분 인력관리입니다. 남 밑에 있던게 익숙했기에 남 위에 있을때 어떻게 해야할지 배워본적이 없는거죠.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막연한 불안감이 드는 가장큰 이유중 하나가, 이 직원들이 갑자기 나가면 어떻게 하나 일겁니다. 사람뽑는게 쉬운일도 아니고, 애써 가르쳐 놔서 이제야 손발이 좀 맞아가는데 갑자기 나가버리면 또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하나 불안하고 답답할겁니다.
그런데요,
이런 불안함이나 걱정때문에, 직원들에게 끌려다니기 시작하면 병원운영이 산으로 가기 시작합니다. 점심시간마다 직원들이 대표원장실 문 똑똑 거리는 소리만 들어도 짜증이 솟구치는 경험을 곧 하게 되실겁니다. 별 말같지도 않은 사유로 하는 면담요청에, 급여 올려달라, 밥이 맛없으니 돈으로 달라, 추우니 가디건도 하나 해달라, 애키우는데 조기퇴근하고싶다, 연차는 반으로 쪼개쓸수 있게해달라, 등등 별의 별 내용으로 대표원장을 힘들게 합니다.
그래서, 저는 소시오패스가 되기로 결정했습니다. 못된사람이 되겠다는게 아니라, 내가 내리는 모든 결정에 직원들의 의사는 절대 신경쓰지 않겠다는 겁니다. 모든 결정은 직원들의 이익이 증가하는 방향이 아니라 병원의 이익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정확히는 사장인 '나'의 이익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는 겁니다.
직원들이 나갈까봐 두려우세요? 나갈사람 나가라고 해야 합니다. 직원들 다 나가도 혼자 운영하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합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내 지시에 따를 사람만 남으면 됩니다. 그래야 직원들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원장님 원하시는대로 병원 운영이 가능해집니다.
정말 신기한게, 제가 마음을 독하게 먹을수록 직원들의 컴플레인이 정확히 반비례하게 떨어지더라고요. 사장이 중심을 강하게 잡고 있어야 직원들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어차피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원하는걸 들어준다고 해서 직원들이 만족해하고 감사하는게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10억 넘는 돈을 들여 인생을 걸고 개원하시는건 직원들 행복하게 하려고 하는건 아니잖아요? 원장님들 자신과, 가족을 위해 일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병원은 오로지 원장님을 위해서 운영되어야 하는겁니다. 적게는 10명 많게는 30명 가까이 되는 직원들 월급만 밀리지 않게 제때 주기만 해도, 사회적인 책임은 충분히 다 하고 계신겁니다. 직원들 눈치보지 마시고 모든 결정은 원장님을 위해서 내리세요. 그게 맞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