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 상황마다 정답이 없는거겠지만요,
개원 초에 극심한 혼란이 잠잠해 지는걸 기준으로 한다면,
제 경험상 3개월 정도 걸렸던거 같습니다.
개원하고 3개월까지는...
1) 갑자기 내일부터 안나오겠다는 직원
2) 같은 파트 내 직원들끼리 서열싸움, 기싸움 (특히 간호)
3) 파트별 직원들끼리 싸움 (커피머신 관리를 누가할지, 간식을 누가 더 많이 가져갈지... 이런걸로 싸웁디다... )
4) 급여 지급시 인센티브 계산 혼동 (계약서는 gross 인데, 인센티브는 세후로 설정하면 계산이 안됩니다...)
5) 심평원 청구 대혼돈
6) 자동차보험 가입 (20개 가 넘는 개별 자동차 보험회사에 일일이 인감증명서 보내서 가입해야 한다는걸 개원하고 알았습니다)
7) 경쟁업체의 보건소 신고
8) 물치, 주물럭 간보러 오는 환자들 (이 부류가 개원초에 가장 말도 많고 컴플레인도 심하더군요, 내가 이동네 노인회장이네 어쩌네...)
9) 딱 봐도 경쟁병원 직원 같아보이는 사람들의 간보기 진료
10) 누가봐도 개원자리 알아보러 온 의사의 간보기 진료
11) 원내 처방 주사제, 스플린트, 본깁스 보건의료자원 통합신고 포털 등록... (매입한 급여제품중 하나라도 이거 등록 안하면 바로 삭감입니다)
12) 개원초에 어떻게든 물어볼려고 미친듯이 달려드는 영맨 영업사원들
13) 개원초에 어떻게든 물어보려고 미친듯이 달려드는 오프라인 광고업체들 (ex, 대형마트 카트 광고, 버스광고, 전단지 등등)
14) MOU 맺자고 오는 옆건물 사무장 한방병원 (팔다리 문신으로 도배한 배불뚝이가 쓰레빠 끌고와서 MOU 맺자고 하던게 잊혀지지 않네요)
15) 개원 초 3개월간 오프 없이 주6으로 일하던 직원들, '피치못한 사정' 들어가며 보내주던 오프
쓰자면 끝이 없는데...
대략 이런것들이 3개월이 지나니까 많이 잠잠해졌고, 어느정도 알아서 굴러가기 시작하더군요
제가 개원 초 3개월동안 매일밤마다 되뇌이던 말이 이거였습니다
새로 개원하시는 원장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