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한지 반년, 1년 넘어가는데도 환자숫자가 잘 안늘어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왜 잘 안될까 고민이 많으실겁니다.
마케팅? 입지가 안좋아서? 야간진료를 안해서? 365가 아니라서? 여러 생각이 나시겠지만, 이럴때 제일 먼저 생각해봐야 할건...
"원장님의 애티튜드" 입니다.
입지 좋은곳에 간판 크게 잘 달고 들어가서, 마케팅 빵빵 때리면서 홍보 잘하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습니다만 이게 병원 잘되는걸 100% 보장해주는건 아닙니다.
제가 몇년전 개원전에 한 선배님한테 들었던 얘기인데요, "정형외과 의사가 개원하면 문열고 들어오는 환자 발로 걷어 차지만 않아도 무조건 대박난다" 이런 얘기도 들어봤었는데... 이런게 진짜 가능했던 시절이 있었나 싶긴 한데,
여하튼 지금같은 무한 경쟁 시대에 동네에서 자영업 하시는 원장님들에게 가장 중요한건 결국 의사가 환자를 진심으로 대하는 태도 입니다.
1) 돈안되는 소아 환자라고 진료볼때 싫은 티 낸적 없는지
2) 환자 말이 조금만 길어져도 참지 못하고 말짜르는게 일상이 되진 않았는지
3) 대기시간이 길어져 컴플레인 하는 환자를 진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진 않은지
4) 치료 설명 열심히 다 해줬는데, 환자가 치료 안받겠다고 하면 화부터 나진 않는지
5) 네이버 후기에 악플 달리면, 내가 뭘 잘못했을까를 생각하는게 아니라 악플 쓴 환자부터 욕하고 있는건 아닌지
6) 마감시간 즈음에 내원한 환자에게 면박을 주거나, 눈치를 주었던 적은 없는지
등등,
한번 진중하게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입지가 안좋고 주차가 안좋고 시설이 구려도 진료봐주는 의사가 마음에 들면 환자들은 다시 찾아옵니다.
발에 채일정도로 이렇게 많은 병원이 전국곳곳에 깔려있는 시대에, 주변 병원보다 뭔가 더 나은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 갖추어야 하는 가장 기본중의 기본이 바로 환자를 진심으로 대하는 의사의 태도입니다.
환자 숫자가 잘 늘지 않을때 원인을 다른데서 찾기보다 '환자를 대하는 대표원장의 태도' 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꼭 한번 생각해보세요. 여기에 문제가 있으면 입지적 장점도 오래가지 못하고, 마케팅에 돈을 아무리 퍼부어도 재진환자가 늘지 않을겁니다.
꼭 한번 환자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내가 이 동네에 사는 환자라면 어느 의사에게 갈것 같은지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