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오션
개원 경험담🔒 의사회원1. 의사회원 전용

회식이 아예 없는 병원의 분위기는 어떨까?

인천 너구리2025.08.18 21:16조회 366추천 7댓글 14

이거 한번쯤 다같이 고민해보면 좋을거 같아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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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릴때는 회식이 재밌기도 했고, 제약회사에서 가끔 제돈으로 먹기 힘든 비싼 소고기 같은거 사주면 좋아라 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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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장이 되고 나니 그렇게 싫을수가 없었습니다. 대부분 회식을 하시는 이유가 직원들의 사기를 올려주겠다 뭐 이런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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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원장님들이 회식 몇번 하다보면 내가 왜 내돈내고 비싼 고기 먹여가면서 직원들이 불평하는걸 들어줘야 하는건지 푸념하게 되시더라고요. 내돈대고 욕먹어서 짜증난다고... 거기에 술취해서 다음날 지각하고 안나오는 팀장까지 더해지면... 완벽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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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원할 무렵 회식이 너무 싫어서 아예 시작부터 우리병원은 회식 없다고 못 박았었구요, 아예 구인공고에도 이런 내용 올렸었습니다. 개원 초에 몇몇 직원이 파트별로라도 따로 회식하면 안되냐 (=회식비 지원은 없냐) 물어봤었는데 두번 말 못나오게 칼같이 잘랐었습니다. 그런거 일절 없으니 퇴근하면 빨리들 집으로 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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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인간미 없게 느껴졌을수도 있고, 이거에 불만있는 직원도 있었겠지만 아직까지 회식없다고 퇴사한 직원은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회식이 없어서 그런지 타 병원에 비해 사건 사고가 현저하게 적은 느낌도 분명히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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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만족하는 부분은 직원들끼리 친하지 않다는것입니다. 파트별로 (ex 방과, 물치, 간호 ) 어느정도 친밀함이 생기는건 있지만 파트가 다른 직원끼리 친해져서 몰려다니는 현상이 거의 없더라고요. 서로 잘 모릅니다. 각자 와서 자기 일 하고 끝나면 퇴근하고. 저는 이런 사내분위기가 너무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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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이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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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이 없다고 해서 사업체가 안굴러가는건 아니더라 라는 겁니다. 잘 굴러갈 사업체가 회식때문에 잘되는건 분명 아닐꺼고, 잘 안되는 사업체가 회식 안해줘서 잘 안되는것도 아닐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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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이 개인적으로 회식을 즐겨하시고, 직원들이랑 스킨쉽을 늘려가는게 성향상 맞는 분들은 좋을수도 있을거 같구요, 저는 성향이 그렇진 않아서 회식이 일절 없는 병원을 만들었지만 회식이 없어서 문제가 생기는건 전혀 없더라.. 라는걸 말해보고 싶어서 몇글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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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회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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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4개

  • 개원준비중1

    회식 후 팀장만 지각...제 얘기네요. 회식 제외하고 직원 먹는 복지는 어떻게 하시나요? 월 간식비라 던거 커피를 한번씩 사신거던가요

    2025.08.18 21:47
  • 인천 너구리

    월간식비는 처음에 월 30만원으로 정해놓고 이 금액내에서 팀장이 일괄 주문하게 했습니다. 탕비실에 넣어놓는걸로요.

    처음에 파트별로 각자 원하는거 주문하게 해주니까 완전 아사리판 나더라고요. 왜 저쪽은 인원이 적은데 간식비용이 똑같은거냐.. 라고 불평을...

    지금은 인원이 좀 늘어서 월 40만원으로 올리고, 2주마다 20만원 어치씩 팀장이 알아서 구매하게 하는데 여기에 다들 적응해서 아무도 불만 없습니다


    커피는 가끔 직원들 너무 지치거나 진상환자와서 힘들때 등등 이벤트가 있을때 팀장이 알아서 사주는 정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팀장에게 알아서 하라고 충분한 권한을 줬고 다행히 적시에 잘 쓰더라고요.

    2025.08.18 21:54
  • 개원준비중1

    자율로 맡기면 아사리 판이군요. 알아서 잘해라라는 말은 없는 말이네요 ㅋㅋ

    2025.08.18 21:55
  • 인천 너구리

    네 맞습니다... ㅎㅎ 알아서 잘하길 바랄수 있는건 관리자급 정도가 아닌가 싶어요

    2025.08.18 21:57
  • 리삐

    저는 이제까지 근무하면서 대표원장님들께서 다들 회식도 많이 주최하시고 소위 인싸분들이라 회식 없는 분위기를 겪어보지 못했는데 아예 회식 없는 것도 괜찮은 방향인 것 같습니다. 저도 직원들과 회식 자리 크게 좋아하지 않기도 하구요.

    2025.08.19 10:40
  • 오스떼리아

    봉직의 입장에서도 회식 없는게 좋더라구요.

    2025.08.19 12:07
  • 오스떼리아

    회식 있는 병원은 항상 뭔가 문제가 생겼던거 같아요.
    직원들끼리 술자리 싸움, 성희롱 발언 등등

    2025.08.19 12:08
  • 봉순아빠

    기껏 돈써가면서 고기 멕였더니 공짜라고 겁나 먹고 일주일뒤 퇴사...ㅋㅋㅋ

    2025.08.20 10:56
  • 경기도365

    회식이 아예 없으니까 소통이 안되는 부분도 있긴하네요

    2025.08.23 09:09
  • 개원준비중25

    분기에 한번정도 하는거 괜찮은거 같아요.

    2025.10.09 11:00
  • 달려라투카

    저도 개원초에 좀 하다가 갈수록 줄여서 요즘은 전체회식은 연말에 한번하고 있습니다. 부서별로는 알아서 먹던가 신경안쓰고요

    2025.10.10 20:05
  • MoonStar

    저는 월마다 파트별 회식이 있는데 거의 식사자리 1차에서 끝나서 이런 저런 병원이야기 하고 나쁘진 않았습니다. 술 많이 마시고 2차 3차 가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아직 문제점을 인식을 하진 못했습니다. 케바케 같은데 회식을 자주 한다고 병원 운영에 큰 플러스가 되는건 아니라는 것에 큰 공감을 합니다.

    2025.10.20 13:39
  • 연탄79

    제가 봉직할때 일년에 2-3번정도 회식했던거 같은데 나름 직원들이 병원에 애착도 있고 자부심이 있어서인지 회식때 종종 건설적인 이야기도 오가는것을 보았습니다. 근데 평소에도 열심히는 일합니다. 대표원장님 성에는 안찰수도있겠지만요 암튼 좋은 병원 분위기를 만드는것과 즐거운 회식이 인과관계는 아니더라도 상관관계는 있어보입니다.

    2025.11.05 15:39
  • 라이프가더

    저도 공감해요 회식 좋아하는 사람 어딨어요 각자도생해야지

    2026.05.2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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