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개원 1년을 지내고 난 소회를 한번 공유해볼까 합니다.
처음에 정말 정말 막막하고 미칠 것 같았는데 그래도 지금은 많이 안정화 됐습니다.
혹시라도 막막한 분들은 어떻게든 안정화는 된다는거 알고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일단 지금와서 후회되는 점 3가지를 뽑아 보겠습니다.
1. 처음에 너무 쫄았다.
처음에 너무 쫄았습니다. 하루에 9명씩 오는거 보고 할인도 엄청 때리고 서비스 치료도 막 하고
실비가 있어도 가격 낮추고... 결국엔 그 환자들이 나중에 왜 비싸지냐고 컴플레인 하더라구요.
조금 욕 먹고 환자 없더라도 할인은 사람 잘 봐가면서 또는 굳이 안해줘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2. 사람이 너무 급했다.
사람들이 안 오게 되니 이런저런 광고나 종교나 또는 지인들에게 매달리게 되는데
결국 내가 열심히 하면 쌓이게 되니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야지 급하다고 무리하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3. 인테리어에 너무 많은 돈을 부었다.
처음에 신보나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나면 이 돈을 다 잘 써서 병원을 꾸며야 할 것 같은데
이 돈을 다 안쓰면 결국 내 돈이 된다는 걸 몰랐습니다. 그래서 정말 풀로 써서 장비도 사고 꾸미고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빌린 돈을 아낄수록 내 돈이 되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잘 한 일 3가지는
1. 내가 다 알아서 했다.
물론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고 감사한 분들이 많지만, 내가 하고싶은데로 했다는 점입니다.
인테리어나 진료, 직원들 뽑는 것까지 다 해봐서 그게 경험이 되고 자산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진료에만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많지만 그래도 이걸 안해봤다면 더 문제가 됐을 것 같습니다.
2. 일어나서 인사하기
처음에 자존심 때문에 일어나서 인사까지? 라고 생각했으나 환자분들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어나서 열심히 인사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게 내 마음가짐에도 좋고 환자분들 보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일어나서 인사하려고 합니다.
3. 물치 환자 안만들기
초반 환자가 없더라도 물치만 받는 환자 만들지 않고 주사 맞는 환자군으로 채우려고 무던히 노력했습니다.
할인을 해주더라도 물치만 받지 못하게 했습니다. 주사를 많이 맞는 구조로 채우려고 노력했고 지금은
일반 물치만 받는 환자는 정말 적습니다. 그래서 객단가를 높일 수 있어서 그건 정말 잘한 일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일단은 매출이나 환자 객수나 원하는 목표는 달성했고, 여기서 어떻게 잘 유지하느냐가
다음 과제인 것 같습니다.
까페장님께도 정말 많은 도움 받았고, 제가 느끼기엔 대단한 분이고 같이 일할 자세 자체가 되어 있는 분이라
뭐든 같이 하시면 손해보시는 일은 없으실 겁니다.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