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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 주사 - 효과, 매출, 인정비급여, 시술 후 통증 등에 대한 고찰

인천 너구리2024.08.19 14:55조회 440추천 8댓글 5

여기에 적은 내용은 근거 기반의 논문이 아닙니다. 제가 주사치료를 8년넘게 시행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평을 남기는 것이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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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 주사란?

증식치료라고 합니다. 힘줄 (tendon) 이 붙는 뼈 돌기부위에 파열 혹은 손상이 있을때 (ex, 테니스 엘보 등)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고농도의 포도당 주사 (대략 20~50%) 를 주입하는 치료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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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프롤로 효과 진짜 있나?

개인적인 생각인데, 순수하게 교과서 적인 정의 그대로, 고농도의 포도당을 써서 프롤로 주사치료를 했을때의 효과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사치료 하면서 잘 낫지 않는 만성 통증환자 분들께, 다각도로 치료해보려 노력했는데, 고농도의 프롤로 주사로 병이 낫는다는 느낌은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프롤로 치료를 '제대로' 하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의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문에 거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아프다고 얘기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주사맞은 부위를 최소 3-4일정도는 전혀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때 반 강제로 쉬는것 때문에 통증이 낫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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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로컬에서 프롤로 아직 많이 하는지?

많이 합니다. 많이 하는데, 진짜 프롤로 하는곳은 드물고 triam 을 섞은 일명 트롤로 , 혹은 DNA 주사 (=PDRN), 리젠실 등을 프롤로라고 처방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기전을 따지면 스테로이드를 섞은 주사는 프롤로라고 할수 없고, DNA 주사도 엄밀하게 프롤로라고 할수는 없는데, 대부분 이렇게 합니다.

진짜로 고농도 포도당 써가면서 rationale 있게 프롤로 치료하는 병원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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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프롤로 그럼 왜하는건지?

프롤로의 최대장점은... '인정 비급여' 라는 겁니다. 실비보험 수령에도 문제가 없고, 인정비급여다 보니 가격 조절도 자유로워서 하는게 가장 크다고 봅니다. 매출 올리기 좋다는거죠.

(이 대목이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은 인정비급여 / 임의비급여 차이를 몰라서 그러시는데요, 혹시 궁금하시면 댓글달아주세요 )

거기에 더해 환자들에게 이해시키기 좋은 치료라는게 한몫 하는것 같습니다. 다친 부위의 '조직 재생' '증식' '스테로이드 없이 치료' 등, 내귀에 캔디같은 달콤한 설명이 가능하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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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프롤로 치료 효과있다고 하는 논문은 뭔가요?

레지던트 하실때 논문 써보셨죠? 밭갈이 해보셨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문이면 다 믿으시나요?

저는 철저하게 이중맹검된 RCT 아니면 논문 내용은 잘 안믿게 되더군요.

그나마 공신력 있는게 논문이긴 하지만, 이조차도 다 믿을건 안되는거 같습니다.

일개 개원의기 때문에 제가 치료에 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게 굉장히 건방진 일인건 잘 알고있습니다만,

아무리 치료해봐도 프롤로 치료가 효과가 좋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기에,

이제 막 주사치료 시작해보고 있는 분들께 도움될까 해서 본 포스팅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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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5개

  • 울랄라망둥어

    공감합니다.

    2024.08.21 18:47
  • 나구랴

    인정비급여 / 임의비급여 차이가 궁금하네요

    2024.08.23 17:25
  • QR

    6년차 개원의 입니다. 이부분에 대해서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뭔가 똑같이해도 1/3 호전, 나머지 1/3 아주약간, 또1/3 호전없음. 이정도가 좀 잘한? 프롤로의 느낌이 들긴 합니다. 학회가서 들어보면 소위 고수 강사들은 해부학에 대한지식이 말도안되게 상세하고 pathophysiology에 대한 이해가 깊더라고요, 제가 부족해서 그렇겠거니 하며 학회 열심히 들으면서 시도하려고 하고 있는데(그분들 말로는 정확한 위치에 놔야 한다? 고 하시던데) 환자들 또 힘들어하거나 하면 스테로이드 주게되게도 하고 자괴감의 반복입니다

    2024.11.21 17:25
  • 정이파

    관절에는 22.5~25%의 농도로. 인대,건에는 12.5%~17%의 농도로 주사합니다.
    그 이상되면 삼투압 효과로 통증이 어마어마 합니다.

    그리고 메인효과는 포도당이 아닌 바늘에 의한 니들링 이펙트가 아닐까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병변 부위를 쑤시고 나옵니다.
    ( 첫 바늘만 아프지 그 이후로는 리도카인 효과로 통증이 거의 없으니까요.)

    2025.03.04 08:56
  • 산들바람

    가장 솔직하고 공감가는 글입니다.

    2026.02.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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