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6년간 통증의원 운영하다 이번 11/29일부로 정리하고, 타 지역에서 내년 초 신규개업을 준비중입니다. 마통과구요, 그래서 전 병원 이름이 OOO(마취)통증의학과의원 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1-2년 새 생긴 병원들을 보니, OO튼튼의원, XX척본의원 이라고 해 두었는데 GP샘인가? 해서 보면 마통과 전문의인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말씀인즉슨 요즘 마통과 원장님들이 개원할 때 통증의학과를 안 붙이는 것이 트렌드인가? 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제 경험상 통증의학과라는 이름에 대한 환자들의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야 통증의학과 거기는 정말로 죽도록 아플때만 가는 거 아니야?', '대상포진이나 무슨 신경통 이런 거 보는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분명히 있구요(의사아닌 친구나 친지들에게 여쭤보시면 대번에 아실겁니다) 그래서 일단은 정형을 먼저 갔다가, 두번째나 세번째로 오게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마침 엄청나게 늘어난 개원으로(딱히 통증과만이 아니라) OOO의원에 대한 환자들의 거부감도 비교적 많이 희석되었지요. 저만 해도 어릴 때는 OOO의원 해 놓으면 안 갔으니까요.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라고 딱 붙어있어야 갔는데 요즈음은 OOO의원, XXX의원이 하도 많다 보니 그런가보다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민입니다. xx척본의원 해 놓고 간판에 척추 붙여놓으면 통증계열 병원임을 알리기에 부족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다만 그렇게 되면 너무 많은 유사의원들과의 혼란을 피할 수 없고(제 네이밍센스의 한계입니다만, 척, 튼튼, 신통, 본, 관척, 힘찬... 류 이상의로 뭐가 떠오르지 않습니다ㅠ) 동시에 '대충 그런덴가 보다' 하는 인식도 분명히 있을 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취)통증의학과의원을 붙이지 않는 것이 이익인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를 여쭤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