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했던 세미나에서도 나왔던 질문인데요, 이부분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봉직의 입장에서 3개월씩 여러군데서 일해보는게 좋은거냐,
1년씩은 일해보고 옮기는게 좋은거냐 이런 질문이었는데요,
-> 잘되는 병원에 취직해서 최소 6개월은 일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개원의 입장에서는 최소 1년은 일해줬으면 하긴 합니다 ^^;)
좀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6개월이 아니라 대표원장보다 잘할때까지 하다가 나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게 3개월이 걸릴지 1년이 걸릴지는 모르지만요, 적어도 내가 취직한 병원에서 대표원장보다 잘한다고 느낄때 그때 개원할 준비가 된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입지도 그 즈음부터 보시는게 좋구요.
개원을 하려고 준비하는 입장에서 봉직의는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은 기회입니다.
월급도 충분히 받으면서 부족한것, 모자란걸 다 채울수 있는 유일 무이한 시간이구요
이 시간을 정말 잘 활용하셔야 합니다
저는 봉직의 하시는 분들에게 이런 말씀을 자주 드리는데요,
대표원장보다 무조건 잘할수 있게 해보라고요. 대표원장님이 보던 환자가 나한테 왔을때, 이 환자가 대표원장이 아닌 나를 다시 찾게 만들 능력 없으면 아직 개원할 준비가 안된거라고 말씀드립니다.
대표원장은 본인 사업체이기 때문에 잘할수밖에 없습니다. 예비 개원의 원장님들이 어디에 개원하더라도 경쟁은 피할수 없고요, 원장님들이 봉직의때 월급받던 바로 그 대표원장님들과 계급장떼고 붙게 되는겁니다.
지금처럼 이렇게 병원이 많은 시기에, 똑같은 치료방법 똑같은 치료장비를 들고 무슨수로 환자를 뺏어올겁니까
병원의 본질은 결국 의사의 진료입니다. 친절하게 하든, 얘기를 잘 들어주든, 카리스마로 환자를 휘어잡던 내 앞에 경쟁병원 대표원장보다 뭔가 매력이 있어야 환자를 끌어오는것 아니겠습니까
내 진료능력을 돈을 받으면서 끌어 올릴 수 있는 유일 무이한 기회가 봉직의때입니다.
장사꾼 소질이 타고난 사람은 2-3개월 만에도 대표원장을 압도하는 분들도 간혹 계시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죠.
이게 6개월이 걸릴지 1년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아무리 적어도 6개월은 잡고 한군데서 대표원장과 경쟁한다는 생각으로 해보세요.
그리고 쉬는 날에 꼭 잘되는 병원에 참관을 다녀보세요. 어느정도 진료를 볼줄 알게되었을때 잘되는 병원 참관을 가보면 새로운것들이 많이 보이실겁니다.
개원이 코앞에 닥쳤을때 참관 가지 마시고, 봉직의 하면서 미리 미리 다녀보세요. 어느순간 이정도면 개원해도 되겠다는 느낌이 오실겁니다. 바로 그때 부터 입지를 알아보세요.
제가 드리는 말씀이 꼰대같이 들릴 수 있겠지만, 개원 쉽게 봤다가 큰코다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보고 있기 때문에 간곡히 말씀드려봅니다
개원 후에는 몸이 묶여서 뭘 더 배우기가 점점 어려워 집니다. 너무 섣부르게 개원욕심 내지 마시고, 충분히 준비가 된 상태에서 개원준비 시작하셔라 라는 말을 끝으로 이번 글 마무리 해보겠습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