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을 결심하면서 여러가지 고민을 했는데, 최종적으로 개원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경쟁 병원 선생님들이 나보다 10년 이상 나이가 많음.. & 같은 분야 진료 보는 다른 선생님들은 나보다 10년 정도 어림..
시니어 선생님들은 지금 전성기지만 조금 더 지나가면 나의 시대가 온다..라는 확신이..
주니어 선생님들은 개원할 엄두가 아직 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 (난임병원 개원하려면 작게 해도 15억 이상 되는 규모가 필요.. 수도권에서는 3인 이상 공동개원이 국룰..)
그리고 내가 하는 진료 분야에서 최선의 기량을 펼칠 수 있고 인근 반경 100키로 이내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내가 이미 페이닥터를 11년째 하고 있는데 10년 더 한다고 무슨 비전이 더 생기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확고해짐
내가 원하는 진료를 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덤비던 시절.. 전 직장 재직 중 몇가지 건의를 해보았는데 시스템을 바꿀 수 없다는 이유로 모두 반려됨.
그리고 내가 가진 특장점들이 있었지만 병원에서는 굳이 키워주거나 홍보해주지 않았음..
당직 서고 페이 받으면서 외래 보고 그러다가 나이 들면 퇴사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페이를 계속 받으면서 있어도 유리천정에 갇힌 것처럼 소모되다가 은퇴할 것 같다는 의욕 떨어지는 생각이 자꾸 들기 시작했습니다.
개원하고나서 하는 고민들.. 생각들..
언제까지 마이너스를 견디면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을까..
이 매출 수준에서 내가 어느 정도 기간동안 살아남을 수 있을까..
매출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하면서는 다음달은 이번달 이상은 해야하는데 할 수 있을까..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좋은 점은 내 위를 가로막고 있던 유리천정이 사라진 것처럼 내가 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더 크게 성장하고 내가 하고 싶은 진료를 하고 잘되면 병원도 계속 키워나갈 수 있겠다는 미래의 비전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개원하고나서 나와 내 병원을 홍보하고 기존 병원이나 원장님들 대비 우리 병원이 지향하는 가치와 진료 내용, 그리고 원장인 나는 어떤 진료를 더 잘할 수 있고..와 같은 차별화 마케팅, 비교우위 마케팅 등을 통해서 자리를 잡아나가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성공적으로 포지셔닝하고 앞으로도 특화된 영역에서 꾸준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독자적인 영역.. 이런 점을 만들어가고
위기 신호가 감지되면 선제적으로 잘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만들어가면 오랫동안 살아남아서 좋은 날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개인 기량을 많이 소모하면서 살아남는데 주력하고 있는 과정이지만,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가면 우리 병원의 가치와 서비스를 브랜드화, 시스템화할 수 있는 방법을 추구하고 결국에는 자영업자가 아닌 경영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말에 잡담을 길게 했네요.
요즘 보고 있는 책들인데 인사이트를 얻고 있습니다.
이거 소개하고 마칠게요.
1. 사장학개론, 김승호
2. 10일만에 끝내는 MBA, 스티븐 실버거 (김성미, 이은주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