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오션
💚 자유게시판🔒 의사회원1. 의사회원 전용

요즘 다들 힘드시죠? ㅎㅎ

인천 너구리2025.12.03 22:40조회 498추천 5댓글 8

몇년째 느끼는건데 매년 독감 시즌마다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드는듯합니다.

아무래도 독감때 이비인후과나 내과에서 처방하는 oral steroid 가 원인이지 않을까 싶구요

​

특히 올해는 예방접종이 실패해서 독감환자가 14배? 가량 증가했다고 하기도 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금 강추위까지 몰려와서 매년 1,2월에 겪던 "침체"를 올해는 11월부터 때려맞고있네요.

​

다들 많이 힘드실거라 생각합니다. 제 주변 지인 원장님중에 멀쩡하신 분들이 없습니다 ^^;

그냥 우는소리가 아니라 다들 너무 힘들어하시더라고요. 저도 마찬가지구요

​

그러다보니 여러 단톡방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슈가 있길래 이에대해 답을 드려볼까 합니다.

​

​


1. 환자가 빠지니까 나가서 물티슈라도 돌려야겠다?

​

좋은 생각이긴 한데 저라면 안합니다. (기본 마케팅이 탄탄하게 잘 되어 있다는 전제 하에서요) 저희가 하는 통증의원은 수요가 정해져있습니다. 내 병원 반경 일정 지역내에서 올만한 환자가 대부분 결정됩니다. 같은 지역 내에 있는 병원끼리 나눠먹는거라 전체 환자 풀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는 뭘해도 안된다는거죠. 줄어든 환자풀로 다시 나누는거니까요. 코스피 지수 박살나고 있는데 내 주식만 오르기는 어렵잖아요?

​

다른병원보다 더 뛰어나게 보일만한 무언가가 없으면 지역내에서 순위는 변하지 않겠죠. 물티슈나 핫팩을 선물로 뿌린다고 해서 이거 보고 환자들이 가던 병원을 바꾸기는 어려울겁니다. (드물게 한두명 있을수는 있지만요) 가뜩이나 매출도 줄어드는 와중에 성과 안날 마케팅에 돈쓰는건 저는 하고싶지 않네요.

​

​

​

2. 그러면 뭘 해야 하나?

​

통증의원은 지역성이 강한 업종이라서 이렇게 전국적으로 환자 빠지는 시기에는 뭘해도 안됩니다. 지역 내 인구는 정해져있으니까요.

​

이럴때 유일하게 유의미한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게 바로 SNS 입니다. 유튜브든 블로그든 스레드든, 이런 SNS 를 잘 활용할수 있으면 지역적인 한계를 뚫고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생기는데, 이런분들이 위기때 가뭄에 단비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

통증의원 원장님이 SNS열심히 해서 대박낸다고 해도, 병원의 역사를 바꿀정도로 바뀌기는 어렵습니다. 거리가 멀면 재진률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거든요. 하지만 병원에 환자가 빠질때도 어느정도 바닥을 지지해주는 역할은 충분히 해줍니다.

​

​

3. SNS 는 키우는데 오래걸리지 않나요?

​

맞습니다, SNS 는 블로그든 유튜브든 쉽지 않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나고 고정팬이 쌓여야 어느정도 효과를 볼수 있는거라 당장 내가 SNS시작한다고 내일 환자가 몰려오지는 않습니다.

​

그래서 날풀리는 봄에 환자가 많아질때도 미리 미리 SNS 열심히 해두시는걸 추천드리고, 아직 개원하지 않은 분들은 개원 전에 뭐라도 하나 만들어 놓고 하는걸 추천드려요.

​

지금 당장 손가락 빨게 생겼다!? -> 그러면 스레드라도 하세요. 텍스트 기반이라 글 쓰는데 크게 부담도 없고 아직 규제도 덜해서 치료 케이스 모아서 조금 뻥튀기 해서 자신감있게 올리면 이거 보고 하나둘식 찾아오는 사람 분명히 생길거에요.

(스레드에서 성공하시면 질문에 답글 정말 성의껏 잘 달아주셔야 합니다. 글만 써서는 절대 알고리즘 받지 못해요)

​

​

4. SNS 잘해주는 업체는 없을까?

​

제가 꼭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는데요, 세상에는 돈으로 해결 못하는것도 꽤 많다는겁니다. (돈이 부족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

SNS 는 마케팅 업체에서 해주는게 효과를 발휘하기가 어려워요. 원장님이 그간 쌓아온 의료 지식만큼 일반인들이 알래야 알수가 없거든요. 유튜브 같은건 요새 보니 4편 찍는데 3-400만원은 그냥 넘어가더라고요.

​

원장님이 직접 무언갈 하지 않으면 쓰는 돈 대비 효율이 절대로 나오지 않을겁니다. 99%의 확률로요. (적은) 돈으로 해결 못하는 대표적인가 SNS 마케팅이라는점 꼭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업체를 끼더라도 결국 컨텐츠는 원장님 머리에서 나와야 해요. 유튜브라면 업체에 편집은 맡기더라도 최소한 대본이라도 본인이 직접 써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

5. 같이 힘냅시다

​

매년 up & down 을 겪고 있지만 down 은 겪을때마다 우울함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질만 한데 쉽지가 않네요. 이럴때 제일 위안이 되는건... '나만 망하고 있는게 아니구나' 라는 사실이죠. 그래서 개원의끼리 벤틸이 중요한거 아니겠습니까.

​

저랑 정말 친한 제 선배님 한분도 그러시더라고요. 올해같은 경우는 개원 5년차에 처음 겪어본다고요. 유례없이 힘든시기지만 다같이 벤틸 하면서 잘 이겨내봅시다.

​

​

전체 댓글 8개

  • 대박원장되고싶다

    감사합니다 원장님.
    저는 추석 이후부터 급감했었는데,
    정형외과에서 가을철 독감 예방접종 같은걸 해서 환자를 유치하는 방안은 어떻게 보시나요?

    2025.12.04 07:43
  • 닥터노구리

    여름 무더위보다 겨울한파 때 더 환자가 없는거 같아요ㅜㅜ

    2025.12.04 09:09
  • 곰탕77

    독감 2만원으로 덤핑을 쳐봤는데 생각보다 모객이 안되네요 옆동네 정형외과에서 12000원 하니까 많이 오셨다고하시든데 이게 의미가 있겠습니까...

    2025.12.04 09:11
  • 곰탕77

    독감 2만원으로 덤핑을 쳐봤는데 생각보다 모객이 안되네요 옆동네 정형외과에서 12000원 하니까 많이 오셨다고하시든데 이게 의미가 있겠습니까...

    2025.12.04 09:11
  • 드보라

    힘듭니다

    2025.12.04 12:21
  • 꿈꿈꿈

    개원초라 환자 없는줄 알았는데 다들 그런분위기네요

    2025.12.04 14:37
  • 개원의꿈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핫팩 홍보라도 해야되나했는데 접어야겠군요

    2025.12.11 22:21
  • Ssj

    저도 힘듬을 느낌니다.

    2025.12.17 16:07
번호제목글쓴이작성일조회추천
521직원들 시말서 쓰게 하시나요 ?통증스타2026.10.16160
520개원 두달이 되어 갑니다[8]dreammed812026.10.161161
519요즘 통증에서 줄기세포통증스타2026.10.15880
518세무사 선정 관련 궁금증[2]녹차프랖치노휘핑많이2026.10.14540
517제노레이 벨리가 에이스 어떤가요?[1]통증스타2026.10.14530
516독감 백신을 거의 원가에 놔주는군요.[10]앙까스2026.10.131420
515컨설팅의 극 장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2]인생재개발2026.10.131170
514시작부터 365...[2]트럼프2026.10.131431
513무료입지분석이요[1]아크롭2026.10.12340
512입지 분석하기 전 보셨던 책 추천부탁드립니다[4]녹차프랖치노휘핑많이2026.10.12460
511이제 당분간 휴일이 없네요.[2]더위추위2026.10.12680
510수가 개편 관련 문의 드립니다.더위추위2026.10.12840
509통증개원하는데 역세권이 왜 중요한가요?[6]아크롭2026.10.111540
508통증 개원에 가장 유리한 시기?[3]트럼프2026.10.101551
507비급여 도수[4]니싱2026.10.101890